![[전자신문] 정부, 소비쿠폰 첫날 음식점·시장 점검…“민생 도움 기대” 1 환경공무관과 조찬하는 김민석 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계기 환경공무관 조찬'에서 환경공무관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7.21 uwg806@yna.co.kr (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21/rcv.YNA.20250721.PYH2025072100650001300_P1.jpg)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오전 6시 30분 서울시 노원구 소재 순대국밥집에서 환경공무관들과 조찬을 가졌다.
김 총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안내문이 붙은 식당에 도착해 식당 운영자에게 “24시간 장사를 하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계기로 새벽 시간에도 찾아오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이재명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 대규모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이날부터 지급이 개시됐다. 전국민에게 1인당 15~50만원을 지급하며 농어촌 지역은 5만원이 추가된다. 소비쿠폰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소재한 연 매출액 30억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일부 업종 제외)에서 11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식당 주인은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데 민생에도 도움이 많이 되겠지만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화답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취임 첫 현장 행보로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원활하게 사용되는지 점검했다. 구 부총리는 인근 복지시설에 전달할 물품을 구매하면서 과일·육류 등 신선식품의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의 애로를 청취했다.
구 부총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쿠폰을 계기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많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소비쿠폰 외에도 내수경제를 활성화시킬 방안을 지속 마련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1분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성장률이 거의 0%라 소비쿠폰이 필요한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혈액을 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소비쿠폰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득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쿠폰이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떨어져서 재고가 쌓이는 상황”이라면서 “특정 품목에 과다하게 수요가 생겨 (물가가) 과다하게 올라가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공급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