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닥터앤서 3.0 2차 공모가 시작되면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입찰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논의가 활발하다.
닥터앤서3.0은 진단·치료를 위한 AI 솔루션 개발이 목적인 1.0과 2.0 사업에 이어 치료 후 예후관리를 돕는 AI 개발이 핵심이다. 치료나 퇴원 이후 질병 재발, 상태 악화 방지를 위해 AI 기반 상태 모니터링, 예후예측 등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달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을 주사업자로 선정해 개발에 들어갔다.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으로 40억원을 신규 확보, 이번에 2차 사업 공모를 실시하게 됐다. 2차 사업은 복합질환, 재활의학, 만성질환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결합 예후관리 AI 서비스 개발이 핵심이다.
서울성모병원을 제외한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 등 ‘빅4’ 병원들은 2차 사업을 벼르고 있다. 저마다 독자 혹은 연합전선을 구축해 사업에 참여했지만 모두 탈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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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업공모에서 고대의료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던 세브란스병원은 독자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료원 산하 신촌·강남·용인 세브란스병원이 중심이 돼 다른 거점병원과 파이디지털헬스케어 등 의료IT 회사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병원도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경희대병원과 손잡고 복수 병원, 정보통신기업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준비 중인 병원들은 컨소시엄 구성과 함께 제안서 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모바일,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헬스케어 기반이 되는 주류 디바이스를 넘어 혁신 기기와 SW를 결합한 아이디어 제시가 평가 핵심 요소가 되는 만큼 각 분야 최고 병원과 손잡고 전략을 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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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