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정청래, 野 향해 “비상계엄 사과·반성 없으면 악수 안 한다” 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02/rcv.YNA.20250802.PYH2025080204020001300_P1.jpg)
정 대표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계엄군이 총으로 국회로 쳐들어와 헌법을 파괴했다. 실제로 사람 목숨을 죽이려 했다”며 “여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다. 그러지 않는다면 그들(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61.74% 얻어 38.26%에 그친 박찬대 후보를 꺾고 당대표에 선출됐다. 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당을 지휘하게 된다.
정 대표는 협치를 위해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고 했다. 정 대표는 “철저하게 반성해도 부족한데 성찰하지 않고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있다면 손을 잡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내란 특검을 통해 윤석열 내란수괴 피의자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 내란 동조 세력, 내란 방조자, 내란 협력자들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자연스레 위헌 정당 해산심판을 청구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며 “그때 당대표로서 현명하게 판단하겠다”고 했다.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싸움은 내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라고 했다. 개혁은 국회가 입법으로, 그 입법을 통해서 민생도 보살피는 것”이라며 “개혁작업에 속력을 낼 것이고 행정부에서는 민생을 보살피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당심과 민심이 다르지 않다. 민주당원들의 마음과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의 마음은 일치한다”며 “검찰개혁·사법개혁·언론개혁을 추석 전에 끝내라는 것이 국민의 지상 명령이다. 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온몸으로 돌파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