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버티컬 AI 발전, '한국형 데이터 동맹'으로 지원한다 1 버티컬 AI 발전, '한국형 데이터 동맹'으로 지원한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06/news-p.v1.20250806.3e2a3f79ba2f4276bf69e36fde0b4910_P2.jpg)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최근 ‘산업별 버티컬 AI 구현을 위한 특화 데이터 협력·활용 전략 연구’ 과제를 공고하고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 연내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다.
버티컬 AI는 제조, 금융 등 특정 산업 분야나 업무에 맞춘 특화 AI를 일컫는다. 최근 AI 기술은 범용을 넘어 특정 산업 도메인에 최적화한 버티컬 AI 영역으로 진화 중이다. 팔란티어, 테슬라 등 주요 AI 기업은 국방, 모빌리티 등 특정 영역에 최적화한 버티컬 AI로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버티컬 AI 분야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도메인 특화 산업 데이터가 필수다. 그러나 이들 데이터는 개별 기업 혹은 협회 등에서 비공개 상태로 축적중이라 접근·활용이 어렵다.
NIPA는 버티컬 AI 성장을 위해 ‘한국형 데이터 동맹’을 제안한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데이터 동맹을 구성해 데이터를 개방·공유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연구과제에서 제조·에너지·물류·모빌리티 등 정보 민감도는 높지 않지만 AI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를 선정, 이 분야 데이터 현황과 수요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을 꼽아 해당 분야에서의 ‘데이터 동맹 시범사업’ 기획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한다.
데이터 동맹이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수익 공유 모델 등 인센티브 방안도 준비한다. 데이터 동맹에 참여하는 기업에 여러 해택을 제공,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향후에는 데이터 동맹이 자생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정책적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NIPA 관계자는 “버티컬 AI에 가장 중요한 데이터 공유가 이뤄지지 않으면 AI 개발과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국내 중점 산업 중심으로 민간이 보유한 고품질의 산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과 정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