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한전, 올 상반기 영업이익 5.9조…8분기 연속 흑자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한국전력은 올 상반기 △매출 46조 1741억원 △5조 889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31.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 538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8.1% 늘었다.

올 2분기의 경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 9501억원 △영업이익 95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70.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8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전은 상반기 호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료 가격 하향 안정화,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 등이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전기판매수익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44조 1575억원을 달성했다. 판매량이 0.05% 감소했지만 판매단가는 전년대비 5.7% 오르면서 2조 4519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14.6% 감소한 9조 3252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른 발전자회사의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 감소, 및 연료가격 하락으로 감소했다.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전년대비 1.1% 오른 17조 3578억원을 기록했다. 민간 전력구입량이 증가했지만 계통한계가격(SMP) 하락 등으로 전체 구입전력비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영업비용의 경우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늘어난 13조 6016억원을 기록했다.

한전 및 전력 계열사는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자구노력과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해 올 상반기 2조 3000억원 규모의 재무개선을 이뤄냈다.

한전 관계자는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28조 8000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며 “환율 및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요금 현실화, 구입전력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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