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송언석 “특검 당사 압수수색은 정치 보복…당원 명부 끝까지 지킬 것”

국민의힘, 굳은 얼굴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2025.8.13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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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굳은 얼굴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202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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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이 ‘야당 말살을 위한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기 특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전형적인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특검이 범죄 사실과 무관한 우리 당의 당원 명부를 왜 털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원 명부에 어떤 범죄 사실 관련 사항이 있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검의 압수수색을 ‘무도하다’고 규정하며 “당원 명부는 정당의 알파요 오메가이자 목숨과도 같은 부분”이라며 “우리 의원들과 당원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특정 종교 단체 인물들의 대거 입당 의혹과 관련해서는 “특검이 모 종교단체 교인 명단 중 우리 당 당원일 가능성이 높은 20명을 추려달라고 요청해 자체 대조했으나, 당원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정당 가입 여부와 종교 단체 가입 여부는 가장 중요한 개인정보 중 하나”라며 “이런 당원 명부를 무작위로 털겠다는 발상 자체가 특검의 무도함을 보여준다”고 재차 비판했다.

앞서 특검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전산 자료 제출 협조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 측은 “건진법사 등 청탁 의혹과 관련해 당사 전산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행정국과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등은 “현재 중앙당사에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가 있다”며 “특검 수사의 부당성 확인을 위해, 국회 경내 등 이동이 가능한 의원·보좌진들에게 중앙당사 3층으로 집결을 요청한다”고 공지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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