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국힘 대치에 당원 명부 확보 난항…김건희 특검 “대응 방안 검토” 1 국민의힘 당사는 지금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 저지를 위해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손팻말이 붙어 있다. 2025.8.19
pdj6635@yna.co.kr
(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19/rcv.YNA.20250819.PYH2025081909550001300_P1.jpg)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 저지를 위해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손팻말이 붙어 있다. 202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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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소한 범위에서 협조가 필요하다며 중앙당사 압수수색과 당원명부 제출에 응해 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를 대규모 개인정보 강탈 시도로 규정하며 협조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특검 측은 “영장 범죄사실에 통일교 추진 사업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법원은 국민의힘 당원 명부와 통일교 교인 명단을 비교·대조하는 방식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이 대거 입당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특정 인물들의 당원 가입 여부 확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과 18일 국회를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며 당원명부와 통일교인 명단 대조 작업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국민의힘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다.
여전히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팀의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 “부당한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 100% 위헌·위법 행위”라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검의 당원 가입 여부 확인에 대해서도 여전히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자신문] 국힘 대치에 당원 명부 확보 난항…김건희 특검 “대응 방안 검토” 2 송언석 원내대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20
ondol@yna.co.kr
(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20/rcv.YNA.20250820.PYH2025082004240001301_P1.jpg)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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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비대위원장은 “특검이 제시한 영장에는 압수수색 대상이 ‘본건 범죄 사실과 관련된 당원 명부 대조’라고 적시돼 있지만, 5개 범죄 사실 가운데 당원 가입 여부와 직접 관련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의 과정에서 ‘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 중 어떤 것이 당원 명부 압수수색과 관련 있느냐’고 물었지만, 특검 수사관조차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범죄 사실과의 연관성도 소명하지 못하면서 500만명에 달하는 당원들의 개인정보를 강탈하려는 것은 명백한 초법적·위헌적 과잉 수사”라며 “특검은 즉각 압수수색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향후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특검이 다시 압수수색 강행을 시도한다면 우리 당 의원·당원 모두의 힘을 모아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송 위원장은 다만 협조 가능성에 대해 “특검이 범죄 혐의 관련 명단을 제시한다면 당원 명부와 대조해 협조할 수 있다”며 “그러나 특검은 전체 당원 명부를 요구하고 있어, 이 경우 포렌식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