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엔비디아發 실적 변수, 삼성은 '멈칫'·하이닉스는 '강세' 1 엔비디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본사 전경. (사진=엔비디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28/news-p.v1.20250828.ae540b7ff1774b4693e538e96a19285a_P2.png)
28일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42% 하락한 6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6만원대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 6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3.27% 오른 26만8500원으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실적 여파로 희비가 엇갈렸다.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 467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매출 462억 달러, EPS 1.01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데이터센터 매출이 411억 달러로 예상치(413억 달러)를 밑돌았고 중국 시장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외에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을 함께 영위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 둔화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차세대 GPU ‘루빈’에 필수적인 HBM 공급사로 부각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방열 모바일 D램 신제품을 고객사에 공급 개시했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내년 루빈 양산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 우려가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9월에도 매크로 구간이 유력하지만, 사이클 하락 구간까지 떨어졌던 SK하이닉스 주가는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9.16포인트(0.29%) 오른 3196.3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83포인트(0.37%) 내린 3175.33으로 출발한 뒤 장중 3164.08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26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40억원, 242억원을 순매도 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