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저축은행, 부실대출 정리해 ‘흑자 전환’…상호금융은 순익 6500억원 ‘뚝’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희비가 엇갈렸다. 그간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 저축은행들은 흑자로 전환한 반면, 소극적이었던 상호금융업권은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순이익이 2570억원으로 전년 동기(3958억원 적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둔 기저효과와 부실여신 감축 등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6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7.53%로 전년말(8.52%) 대비 0.9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60%로 작년말보다 0.07%p 상승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12.81%에서 10.82%로 1.99%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49%로 전년말(10.68%) 대비 1.1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도 개선되는 추세다. 6월말 저축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5.60%로 전년말(14.98%)대비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이 6000억원가량 감소했고 순이익이 발생하면서 자기자본이 5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반면 상호금융은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 반기순익은 417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39억원) 대비 6463억원(60.8%) 대폭 축소됐다.

6월말 기준 상호금융 연체율은 5.70%로 전년 말(4.54%) 대비 1.1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2.27%, 8.48%로 전년말(1.91%, 6.75%) 대비 모두 상승했다.

상호금융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27%로 전년말(5.26%) 대비 1.01%p 악화됐다. 상반기 순자본비율도 7.91%로 전년말(8.13%) 대비 하락했으나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금감원은 그간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둔 저축은행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그간 부실정리에 소극적이었던 상호금융조합은 대손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충분한 수준 충당금 적립을 지도해 자산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겠다”며 “연체율이 높은 회사와 조합을 중심으로 건전성 추이를 면밀히 점검해 필요시 현장검사 등으로 부실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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