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지난 7월부터 오전 6시~11시 방송 상품을 대상으로 ‘오늘도착’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8월까지 두 달간 ‘오늘도착’으로 당일 배송된 주문 건수는 약 6만건 규모다. 니트, 샌들, 앰플 등 패션·뷰티 상품에서 당일 배송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GS샵은 지난해 10월 수도권에서 시작한 ‘휴일에도 내일도착’ 서비스를 5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토요일 방송 상품을 일요일에 배송하며, 패션뿐 아니라 뷰티, 리빙, 건강 등 전 카테고리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종현 GS리테일 홈쇼핑BU 물류기획팀장은 “유통업계 전반에서 고객 만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신속한 배송’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배송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경험의 질적 향상을 위한 혁신과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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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CJ온스타일은 지난 1월부터 수도권에 국한됐던 빠른 배송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주 7일 배송 체계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빠른 배송 물동량은 월평균 17%씩 증가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빠른 배송을 단순 속도만의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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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휙배송’ 적용 상품 수는 202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을철 패션 신상품, 뷰티, 건강식품(H&B)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적용 상품을 현재보다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1월부터는 주 7일 배송을 도입해 토요일 방송 상품도 당일 출고, 일요일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물류센터 재고 상품을 대상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전일 18시 이후부터 당일 10시까지 주문된 상품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에서 촉발된 빠른 배송 경쟁이 TV홈쇼핑을 비롯한 유통업계 전반에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면서 “업체별 배송 차별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