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5에서는 최신 프리미엄 TV 기술로 RGB LED TV가 단연 주목받았다. 삼성전자와 하이센스가 RGB LED TV 신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소니가 개발 중인 최신 기술을 비공개 시연하며 내년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전자신문] [IFA 2025] 韓·中·日, RGB LED TV '빅매치' 1 IFA 2025가 열리는 독일 메세 베를린으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소개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06/news-p.v1.20250906.8807da51e1f94057b4ffc8b237374ce3_P1.jpg)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RGB TV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제정한 색 정확도 측정 지표인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퀀텀닷(QD) TV보다 색 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이 우수하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TV를 기술 과시용이 아닌 실제 전 세계 가정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는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은 “내년에는 98·85·75·65형 등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RGB TV를 소비자가 ‘이 정도면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정도의 가격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 [IFA 2025] 韓·中·日, RGB LED TV '빅매치' 2 데니스 리 하이센스 비주얼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열린 IFA 2025 기조연설에서 RGB 미니 LED TV 기술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배옥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06/news-p.v1.20250906.70966b760f1b4fa7aec61107b63d139e_P1.jpg)
데니스 리 하이센스 비주얼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IFA 2025 기조연설에서 “6개월 동안 RGB 미니 LED 칩의 구조를 단결정에서 다결정으로 전환해 밝기를 120% 향상시키고 패키징 구조와 열 안정성을 개선해 디스플레이 균일성 30% 개선, 유해 청색광 42% 감소를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2026년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한 하이센스는세계 시장에 기술력을 알릴 방침이다. 하이센스 RGB LED TV로 시청자가 경험한 적 없는 장관을 연출하는 시각적 경험을 창조하겠다는 목표다.
![[전자신문] [IFA 2025] 韓·中·日, RGB LED TV '빅매치' 3 IFA 2025에 전시한 하이센스 116형 RGB 미니 LED TV (사진=배옥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06/news-p.v1.20250906.ecc5a2ea86264da7bc0832c0d13f3102_P1.jpg)
소니가 개발중인 RGB LED TV 기술은 최대 4000칸델라(cd/㎡) 밝기, BT 2020의 약 90% 이상 색순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을 적용할 구체적 제품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소니가 CES 2026에서 추가로 관련 기술을 공개하거나 상업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TCL은 CES2024에서 공개한 163형 ‘RGB 마이크로 LED TV’를 전시했다. 이는 LCD를 사용하는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RGB TV가 아닌 삼성 ‘더 월’, LG ‘매그니트’와 동일한 자발광 마이크로 LED TV다.
베를린(독일)=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