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새로운 와우멤버십 로고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로켓이 하늘로 비행하는 모습을 적용한 기존 디자인을 대신해 ‘WOW’라는 영문 철자를 활용했다. 여기에 느낌표를 더해 역동성과 생동감을 강조했다.
![[전자신문] 쿠팡, '와우멤버십' 로고 교체…해외 사업 확장 신호탄 되나 1 쿠팡 와우멤버십 새 로고](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05/news-p.v1.20250905.b621e07ab752437186c738739fba939f_P2.jpg)
쿠팡은 지난 2019년 와우 멤버십을 론칭한 이후 멤버십 혜택을 꾸준히 확대했다. 현재 로켓배송은 물론 △30일 무료 반품 △로켓직구 무료 배송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새벽 배송 △회원 전용 할인 △쿠팡이츠 무료 배달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개별 금액으로 환산하면 배송 등 서비스 이용 시 수천원 단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지난 2023년 기준 약 1400만명이었던 와우멤버십 회원 수는 현재 1500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쿠팡이 지난해 8월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월 4990원에서 월 7890원으로 58% 인상했지만, 이용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고객이 받는 와우멤버십의 혜택을 더욱 직관적으로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로고를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업계는 이번 로고 변경이 와우멤버십 모객 효과를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했다. 새로운 로고로 소비자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주면서 멤버십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로켓배송을 넘어선 확장된 서비스와 강화된 혜택을 상징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신문] 쿠팡, '와우멤버십' 로고 교체…해외 사업 확장 신호탄 되나 2 쿠팡 와우멤버십 새 로고 중국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05/news-p.v1.20250905.8823616d801a47ca9688837376e81c83_P1.jpg)
쿠팡은 지난 2022년 10월 대만에서 ‘酷澎(Coupang)’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타오바오, 아마존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모바일 트래픽을 기록하기도 했다. ‘로켓배송’과 와우멤버십으로 수요층을 흡수한 덕이다.
업계는 쿠팡이 앞으로 대만 현지에서 와우멤버십을 확대해 충성 고객층을 다지는 한편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의 현지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