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충전은 스마트폰과 전동 칫솔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기술로, 자기장을 통해 에너지를 전달한다. 포르쉐는 구리와 아철산염으로 구성한 송신 코일을 플로어 플레이트에 장착, 교류 전류가 코일을 통과하면서 자기장을 형성하도록 했다.
![[전자신문] “무선 충전 전기차 현실로”…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내년 양산 1 포르쉐 무선 충전 기술을 보여주는 카이엔 일렉트릭 프로토타입. 뮌헨=정치연 기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12/news-p.v1.20250912.09a48bd5a53047a29fa8899130ccbed2_P1.jpg)
포르쉐 무선 충전 플로어 플레이트는 차고, 야외 주차장에 설치하거나 전력망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파트너가 방문해 플로어 플레이트 설치부터 작동까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무선 충전을 위한 리시버 유닛은 앞쪽 휠 사이 차량 하부에 위치해 스톤 칩이나 기상 조건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한다. 플로어 플레이트 위에 주차하면 차체가 자동으로 낮아지며, 2개의 차징 유닛 사이에 간격을 두고 충전을 진행한다. 플로어 플레이트는 동작과 이물질 감지 기능을 탑재했으며, 과열 시 충전을 자동으로 중단한다.
무선 충전은 마이 포르쉐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 이용자가 충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서라운드 뷰 주차 기능 화면을 통해 차량을 최적의 충전 위치로 안내하며, 차량이 플로어 플레이트 위 지정된 위치에 도달해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되면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한다. AC 충전에서 제공하되는 프리컨디셔닝 타이머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전자신문] “무선 충전 전기차 현실로”…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내년 양산 2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프로토타입. 포르쉐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12/news-p.v1.20250912.2f1953ebb88549b2934626c377cdaca7_P1.jpg)
신형 카이엔은 역대 포르쉐 전기차 가운데 가장 빠른 최대 400㎾의 고속 충전(DC)을 지원한다. 기존 마칸 일렉트릭(270㎾), 타이칸(320㎾)을 넘어서는 수치다.
마이클 슈타이너 포르쉐 연구개발(R&D) 이사는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이용 확대를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포르쉐 고객은 최신 무선 충전 기술로 더 쉽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독일)=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