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2030년까지 77조 투자”…하이브리드 2배 이상 늘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현대차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77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발표한 투자 목표치보다 7조원 늘어난 규모다.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린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전에 없던 하이브리드차(HEV)와 현지 전략 전기차(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친환경 신차를 내년부터 대거 출시한다”며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도입과 후속 수소전기차(FCEV) 개발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로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제시한 판매 목표 555만대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제시한 목표치를 유지한 것이다. 올해 본격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와 가동을 앞둔 인도 푸네공장, 울산 신공장 등 혁신 생산 기지를 글로벌 판매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전기차 수요 정체의 반사이익이 집중된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은 2030년까지 엔트리부터 중형, 대형, 럭셔리까지 18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현재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이다. 유럽과 중국, 인도 주요 시장에 특화한 전기차도 출시한다.

미국 현지 역량 강화도 지속한다. 2030년 이전까지 북미를 위한 중형 픽업트럭를 개발해 출시하고,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현지 기업과 협업도 확대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날 2030년 영업이익률 8~9%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재무 목표도 공개했다.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그룹 톱 3에 오른 현대차는 불확실성의 시기를 다시 마주했지만, 이전의 경험처럼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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