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현대차, 5년간 77.3조 투자…HEV 18종 등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1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전경.](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18/news-p.v1.20250918.2058bf6af7d344f0a1680473b5671c52_P1.jpg)
현대차는 1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문화예술공간 더셰드에서 글로벌 투자자·애널리스트·신용평가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 예정이다.
‘인베스터 데이’를 해외에서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불확실성이 커진 미국에서 미래 전략을 공개하는 만큼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현대차 전략 핵심은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기존 2배인 18종 이상 확대한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내년 최초의 하이브리드차를, 보급형(엔트리) 하이브리드차도 개발한다. 글로벌 판매량 555만대 가운데 60%를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채울 계획이다.
주요국에서는 현지 전략형 전기차도 내놓는다. 유럽에선 내년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를 출시한다. 중국에선 올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일렉시오를, 2026년 준중형 전기 세단을 내놓는다. 두 차종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다. 인도 시장에서는 경형급 전기 SUV를 2027년 선보인다.
현대차는 주행·안전 성능이 개선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처음 공개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는 2027년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EREV를 합리적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페이스카 개발 프로젝트를 내년까지 완료한다. 양산차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내년 2분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신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권역별로 북미 26%, 유럽 15%, 중국 8% 판매 비중을 유지한다. 인도 15%, 중동 및 아프리카·중남미 8% 등 신흥 시장 판매 비중도 끌어올린다. 현대차는 최대 수요처 북미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올해 30%에서 2030년 77%로 늘릴 방침이다.
2030년 생산능력도 120만대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량을 현재 3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린다. 올해 4분기 완공되는 인도 푸네 공장 생산 능력도 25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울산 공장 완공 이후 연간 20만대 전기차도 양산한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반조립제품(CKD) 생산 거점도 확장해 25만대 이상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