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李 대통령 “청년 세대 어려움은 기성세대 잘못…K-컬처·재생에너지에 엄청난 기회 있어”

토크콘서트 참석자와 대화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5.09.1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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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참석자와 대화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5.09.1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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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기성세대가 대비하지 못한 결과로 새 정부는 권한을 가진 만큼 기회를 많이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지금 청년 세대는 미래가 희망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세대가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언급하며 “취업은 어렵고, 구해도 안정성이 떨어진다. 결혼과 연애까지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됐다”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미안하다”도 사과는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해야 할 길은 성장 복원과 기회 창출”이라며 “K-컬처와 인공지능(AI) 같은 신산업·문화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년 세대의 성별 갈등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통계를 보면 20대 여성의 70.3%는 여성이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고, 20대 남성의 70.4%는 남성이 차별받고 있다고 느낀다”며 “취업 전에는 남성이, 취업 후에는 여성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현실이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청년 전체가 피해 계층이다. 청년이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고용 문제를 두고 대기업 총수에게 청년 신규 채용을 직접 요청했다고 밝히며 “하반기에 수만 명을 신규 채용할 것으로 보인. 하지만 경력직 중심의 채용 문화가 굳어져 청년들이 진입하기 어렵다. 기업이 신입을 훈련할 경우 세제 혜택 등 보상 체계를 마련해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에너지 등 정부가 정책 역량을 주력하는 분야의 생태계 창출을 통해 청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위대한 국민”이라며 “K-팝, K-푸드, K-컬처가 세계적 주목을 받듯, AI·첨단기술과 문화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면 청년들이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재생에너지 사회로 대대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거기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전환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지역 경제가 나빠지는 등 고통이 따른다. 정치적 저항도 불가피하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의 작은 고통을 감내할 수 있을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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