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반도체 유니콘을 향해]〈16〉에이와이이노베이티브, AI 기반 차량 보안 반도체 개발

[반도체 유니콘을 향해]〈16〉에이와이이노베이티브, AI 기반 차량 보안 반도체 개발
에이와이이노베이티브는 차량용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다. 자동차 내 해킹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반도체가 주력이다. 2010년부터 차량용 반도체 설계를 연구해 온 이성수 대표가 2022년 설립했다. 시스템온칩(SoC) 설계 분야 업계 전문가들이 포진한 스타트업이다.

기존 차량 내부 해킹은 소프트웨어(SW)만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감지가 어려웠다. 감지를 하더라도 전용 하드웨어가 없어 차단이 쉽지 않았다. 에이와이이노베이티브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 처음으로 해킹 감지·차단 AI 반도체 ‘AI 시큐어(Secure)’를 개발했다.

올해 반도체 칩 제작에 성공한 1세대 제품은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해킹을 100분의 1초 이내로 실시간 감지 및 차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동작 불능, 제어권 탈취, 오동작 사고를 원천 봉쇄한다. 에이와이이노베이티브는 1세대 칩의 동작 검증을 완료했고,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논문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내년 2세대 AI 시큐어 칩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킹 감지·차단 기능에 이어 자동차의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형태로 설계하고 있다. 자동차에는 수십~수백개의 MCU가 장착되는데, 별도의 칩을 추가로 탑재할 필요없이 차량 보안과 기능 제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성수 에이와이이노베이티브 대표는 “차량 제조사 입장에서 칩을 추가로 탑재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제어기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시장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 6개 국가에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확보했다. 국내와 국제 특허가 각각 10건에 달한다.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경쟁사 진입을 방어하기 위한 회사의 기술 전략이다. 현재 시드 투자도 앞두고 있다.

에이와이이노베이티브는 장기적으로 PC 바이러스 백신 기업과 같은 비즈니스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차량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해킹 사례를 수집, AI 차량 보안 반도체를 지속 업데이트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이다.

이 대표는 “AI 차량 보안 반도체를 개발한지 1년이 되지 않은 걸음마 단계지만 성장 속도는 누구보다 빠르다고 자부한다”며 “우리나라 주력인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양쪽 모두에 이바지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성수 에이와이이노베이티브 대표
이성수 에이와이이노베이티브 대표

※[반도체 유니콘을 향해]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DIPS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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