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너무 예뻐서 탈락 위기 ?”… 민낯으로도 수석 차지한 中 여대생

방송진행학과 입시 중 ‘화장 지우라’ 5번 요구
어린시절 사진 공개되며 자연미인 입증
중국의 한 여대생이 방송 전공 입시 과정에서 뛰어난 미모 때문에 오해를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후신이(Hu Xinyi) 더우인 캡처〉
중국의 한 여대생이 방송 전공 입시 과정에서 뛰어난 미모 때문에 오해를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후신이(Hu Xinyi) 더우인 캡처〉
중국의 한 여대생이 입시 과정에서 “너무 예쁘다”는 이유로 화장을 지우라는 요구를 반복적으로 받았으나, 결국 실력까지 입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 중국전매대학(CUC) 예술 입학시험에 응시한 후신이(胡馨怡·Hu Xinyi)의 사연을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시험 규정에 따라 화장기를 전혀 하지 않은 민낯으로 시험에 응했지만, 심사위원들은 오히려 “화장을 했다”고 의심했다. 이후 총 다섯 차례나 얼굴을 닦아내라는 요구를 받았으며, 한 심사위원은 속눈썹이 진짜인지 직접 당겨보기도 했다.

그러나 후신이는 뛰어난 실력을 증명해냈다. 방송 및 호스팅 예술 시험에서 총점 274점을 기록하며 수도권 전체 수석을 차지했고 이어 중국 최고의 방송·미디어 연구 기관으로 꼽히는 CUC 전문가 시험에서도 83.07점을 받아 전국 17위에 올랐다.

지난 9월 13일 그는 대학 입학식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정식 입학 사실을 알렸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외모와 실력을 동시에 갖춘 신입생”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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