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운전수 “집이 행복의 끝”
“진짜 멋진 가족”응원 줄이어
![[전자신문] 27세에 이미 '할아버지'… 11인 대가족 이끄는 일본 남성 화제 1 27세 일본인 트럭 운전사는 27세에 의붓손주가 있는 할아버지가 되었으며, 아홉 명의 의붓자녀와 의붓손주들로 이뤄진 독특한 대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02/news-p.v1.20251002.eaa83d55758346ef993db7c6e2912d9d_P1.jpg)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간바레, 가난한 사람들(Ganbare, Poor People) 에 출연한 주인공 마사시(27)는 아내 리카(39)와 함께 복잡한 가족사를 꾸려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서민 가정의 삶과 역경을 조명하는 인기 다큐멘터리로, 해당 사연은 중국 넷이즈뉴스를 거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해외 매체에도 소개됐다.
마사시와 리카의 인연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6세 소년이던 마사시는 주유소 아르바이트 중 세 아이의 엄마였던 리카를 처음 만났다. 차량 뒷좌석에서 싸우던 아이들을 단호하게 혼내는 리카의 모습에 매료된 마사시는 끈질긴 구애 끝에 결국 그녀와 결혼했다.
현재 가족 구성은 더욱 다채롭다. 리카는 전 혼인에서 세 자녀(21세 딸 유리나, 17세 아들 카토, 12세 막내딸)를 두었고, 마사시와의 사이에서도 8세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장녀 유리나는 16세에 미혼모가 되어 두 아이를 낳았고, 장남 카토 역시 이미 두 자녀의 아버지가 됐다.
카토의 여자친구까지 함께 생활하고 있어, 마사시는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손주 넷과 며느리까지 책임지는 ‘젊은 할아버지’가 됐다.
![[전자신문] 27세에 이미 '할아버지'… 11인 대가족 이끄는 일본 남성 화제 2 일본 방송에 소개된 마사시 가족. 〈사진=웨이보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02/news-p.v1.20251002.bb850a42638d4db1acecafe812f68654_P1.jpg)
그럼에도 마사시는 “힘든 하루를 보내고 가족이 기다리는 집에 돌아가는 게 가장 행복하다”며 미소를 잃지 않는다. 다큐멘터리 속 그의 모습은 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고, “경제적으로는 힘들겠지만 진짜 멋진 가족” “이런 아빠라면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 것 같다”는 응원의 반응이 이어졌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