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평화 노력 이어갈 것”…국힘 “정부 대북정책 허술” 비판
여야는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 무장장비전시회 연설에서 대남 위협성 발언을 한 데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에 평화를 위한 협력과 대화를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허술한 대북 대응을 지적하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민주당 박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북한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의 길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이어온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을 계승해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화와 협력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김정은 위협성 발언에…與 “대화로 화답하길” 野 “강경 대응해야” 1 북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가 지난 4일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조선중앙TV가 5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05/rcv.YNA.20251005.PYH2025100501750004200_P1.jpg)
반면 국민의힘 손범규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정은의 협박은 자신의 입지 강화와 남북·북미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며 “이에 비해 정부의 대북정책은 허술하고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휴 기간에도 안보태세를 확실히 유지하고, 우방국과의 동맹을 돈독히 해 북한의 도발 의욕을 사전에 꺾어야 한다”며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분명하고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무장장비전시회 연설에서 “한국 영토가 결코 안전한 곳으로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 판단할 몫”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