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연일 최고치 찍던 비트코인 12만2000달러선 등락…“시장 과열” 1 비트코인](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08/news-p.v1.20251008.675e271647034c2db329bd0eb9ffb2bb_P1.jpg)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3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47% 내린 12만198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2만6200달러대보다 4,000달러 이상 하락한 수치다.
BTC는 9월 말 저점인 10만 9,000달러 부근에서 최근 12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16% 수직 상승했다. 전통적으로 강세 시기인 4분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팔자’ 주문이 쏟아지며 조정 국면으로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이 ‘과열 조정’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K33의 리서치 책임자인 베틀 룬데는 “지난주 축적된 BTC 유입 자금이 올 5월의 최고치를 넘어섰다”며 “파생상품 시장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과열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명확한 촉매 없이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광범위한 롱포지션(매수포지션)에 의해 주도됐으며, 이는 단기적인 조정의 위험이 높은 일시적으로 과열된 시장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23% 내린 4,502달러를 나타냈고, 엑스알피(XRP)는 4.40% 떨어진 2.87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은 각각 4.77%와 6.91% 하락한 223.45달러와 0.25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가상화폐들이 동반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걸친 조정 양상을 보였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