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구윤철 “AI 대전환·디지털 금융 혁신이 지속성장 과제” 1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주재, 개회사를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21/news-p.v1.20251021.9bc31b5a4935413c9d0ef78957153175_P1.jpg)
구 부총리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혁신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을 지원하는 재무부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법을 나눠야 한다”며 “AI는 과거 산업혁명처럼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우리 모두가 준비해야 할 당면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사회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절박함 속에 AI 대전환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5년 간의 재무협력 로드맵인 ‘인천플랜’이 채택될 예정이다. 인천플랜은 지난 10년간 적용됐던 ‘세부 액션플랜’을 대체할 새로운 로드맵으로 △혁신 △금융 △재정정책 △모두를 위한 접근성과 기회 등 4개의 필라로 구성된다. 이번 플랜에서는 금융 포용을 ‘모두를 위한 접근성과 기회’로 확대해 별도 신설한 게 특징이다.
구 부총리는 각국 재무당국의 전통적 수단이 금융·재정정책을 AI 시대에 맞게 집중돼야 한다고 봤다. 디지털 금융의 확산과 관련해 “취약계층과 지역 간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적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는 “한정된 자원으로 국방·복지·교육 등 전통적 역할에 더해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구조적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며 “AI 전환 등 필요한 곳에 집중 지원하면서도 지출 구조조정, 비과세·감면 정비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대표단, 기업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개막일에는 재무장관회의 개회를 시작으로 세계·역내 경제금융 전망, 디지털금융, 재정정책, 차년도 재무장관회의 주제 등이 논의됐다.
2일차에는 ‘혁신과 디지털화’를 주제로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간 합동세션을 진행하며 구조개혁 장관회의를 개회해 2개 세션에서 구조개혁의 역할과 향후 방향, 시장·기업환경 개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