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與 “장동혁, 아파트만 4채…’부동산 규제 완화’ 외친 이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17일 전주시 덕진구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17일 전주시 덕진구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연일 질타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민생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 자신들의 탐욕과 투기 행각을 감추기 위해 남 탓만 일삼은 행태, 그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5재정비촉진구역에서 진행한 ‘국민의힘-서울특별시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에서 이상경 국토부 1차관, 복기왕 민주당 의원 등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이 차관의 경질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이익집단’으로 표현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정당이 아닙니다. 부동산 투기꾼들의 이익집단, 내로남불의 본진일 뿐”이라며 “장동혁 대표와 부인 등 일가의 부동산 재산 현황을 보면 답은 명확하다. 서울 구로·영등포에서 경기도, 경남, 대전, 충남 보령까지 전국을 색칠하듯 부동산을 쓸어 담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파트만 4채, 오피스텔과 단독주택까지 챙기고, 지역구가 아닌 대전에도 아파트를 임대했다”고 했다.

또 “충남 보령·서산·진주에는 논·밭·임야까지 촘촘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토지 재산만 10억 원을 훌쩍 넘으며, 특히 서산 땅값 급등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그토록 부동산 규제 완화를 외쳐온 이유, 이제 명백하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울부짖던 목소리, 그 모든 외침은 자신들의 부동산을 불리기 위한 아우성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서민의 고통을 투기의 디딤돌로 삼아 성장한 정당입니다. 앞에서는 민생을 외치고, 뒤에서는 집을 사고 땅을 사며, 서민의 마지막 희망까지 사유화해 왔다”면서 “민주당은 다르다. 부동산으로 돈 버는 정치, 특권으로 부를 축적하는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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