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하루 요거트 3개면 117세?” ... 세계 최고령 여성이 밝힌 충격적 장수 비결 1 요거트](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22/news-p.v1.20251022.1389cfecec68414483fd226f08197f8d_P1.jpg)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년학 연구 그룹이 ‘슈퍼센티네리언(110세 이상 초장수자)’인 브라냐스의 유전자와 생활습관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본인의 동의로 채취한 혈액·타액·소변·대변 샘플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면역 체계·심혈관·뇌 건강과 관련된 희귀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특히 세포 수준의 생물학적 연령은 실제 나이보다 무려 23세나 젊게 측정됐다.
DNA 검사에서는 심장과 뇌세포를 질환과 치매로부터 보호하는 변이 유전자가 확인됐으며, 전신 염증 수치가 낮아 암과 당뇨병 위험도 현저히 낮았다.
또한 콜레스테롤과 지방 대사 기능이 탁월해, 노년기에도 건강한 신체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브라냐스의 생활습관이 장수의 핵심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았으며, 올리브오일·요거트·생선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을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요거트를 하루 세 개씩 섭취했는데, 실제 그녀의 장내에는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이 풍부했다.
여기에 더해 브라냐스는 가족·친구와의 교류를 끊지 않고 활발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했다.
19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그녀는 1915년 스페인 카탈루냐로 이주해, 두 차례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을 모두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2024년, 11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맑은 정신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한 ‘살아있는 역사’로 불렸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