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국힘, APEC ‘무정쟁 주간?’…“부동산 참사 덮으려 입 다물자는 것”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무정쟁 주간’ 구상을 거부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무정쟁 주간 선언 제안에 대해 “국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입을 다물자’고 하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며 “이재명 정권이 저지른 경제 참사와 부동산 참사를 덮기 위한 침묵 강요이자 정치적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쟁을 멈추는 길은 매우 간단하다”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국민의 삶을 짓밟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은 원상 복구돼야 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은 합리적 수준으로 재조정돼야 한다”며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는 대법원장에 대한 강압적 행위와 검찰 해체 시도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법사위의 추미애 위원장, 과방위의 최민희 위원장이 보이는 독단적 위원회 운영도 중단돼야 한다”며 “특히 최 위원장은 최근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아울러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문제를 언급하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김 전 총무비서관은 운영위원회 국감에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에 대해서는 “뇌물은 돌려줘도 뇌물죄가 성립한다”며 “피감기관으로부터 받은 100만원은 결코 가벼운 금액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 위원장은 법적 책임 이전에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즉각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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