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카카오, 'MCP 게이트웨이' 이달 출격…에이전트 생태계 확장 1 카카오 '플레이MCP(Play MCP)' 〈자료 카카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15/news-p.v1.20250915.0b0214005ab24e9e8a8014eaef0db6ee_P1.png)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말 MCP 게이트웨이를 정식 출시한다. MCP 게이트웨이는 MCP 서버를 관리하면서 인증·보안·통합 역할을 수행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이 MCP 서버를 관리하고 연결하는 것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MCP는 미국의 AI 개발 기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개방형 AI 프로토콜로, 최근 AI 에이전트 확산을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월 개발자들이 다양한 MCP 서버를 자유롭게 등록·연동·테스트하는 ‘플레이MCP’를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바 있다. MCP 게이트웨이가 출시되면 플레이MCP의 서버를 외부 AI 서비스와 원활하게 연동할 수 있다.
MCP 게이트웨이에는 플레이MCP의 AI 채팅과 외부 AI 서비스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함’이 생성된다. 개발사가 고민해야 했던 오쓰(OAuth) 인증, 서킷 브레이커, 캐싱 등 기술 문제를 중앙에서 처리한다.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하기 편리한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다.
카카오가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기 위해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를 지난달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온 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선물하기·카카오맵·멜론 등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되는 ‘카카오 툴즈(Kakao Tools)’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로서 카카오톡의 경쟁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현재는 챗GPT 포 카카오톡을 통해 멜론, 선물하기, 카카오맵 등 일부 서비스만 연동됐다. 하지만 MCP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앱)까지 연동되면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MCP 게이트웨이를 활용하면 손쉽게 AI 기능 확장을 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AI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