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李 “통신보안 되나” 농담한 시진핑 선물…샤오미 15 울트라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소노캄 호텔에서 국빈만찬 전 갖은 친교 시간에 한중 정상이 서로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보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소노캄 호텔에서 국빈만찬 전 갖은 친교 시간에 한중 정상이 서로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보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기념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스마트폰은 고성능 카메라 기능을 갖춘 ‘샤오미 15 울트라’다.

시 주석이 지난 1일 오후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지며 문방사우 세트와 함께 이 대통령에 전달한 스마트폰 2대는 샤오미가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샤오미 15 울트라’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스마트폰은 올해 샤오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5에서 공개한 제품이다. 우수한 카메라 기능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 16GB 메모리, 512GB 스토리지 탑재 단일 모델이 169만9000원에 출시됐다.

제품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됐다. 또 카메라는 삼성전기가 개발한 2억 화소 모듈이 쓰였다. 시 주석이 한중 협력의 의미로 한국산 부품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선물 받은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을 두드려보며 “통신 보안은 되냐”고 묻자 시 주석은 웃으며 “뒷문(백도어)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라”고 응수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백도어란 외부에서 시스템에 몰래 침입하도록 만든 숨은 통로로, 내부 정보를 빼내거나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로봇청소기 등 중국산 디지털 제품에 백도어 논란이 일고 있는 점을 두고 양 정상이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중계되며 이목을 끌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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