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韓·美, '핵잠·동맹 현대화' 등 메가 이슈 담은 팩트시트 조율 막바지 1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29/news-p.v1.20251029.5704f6c0cf0442d4935d560a8c4b7239_P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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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양국이 정리 중인 팩트시트에 대해 “한·미 동맹의 통상·안보·기술협력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 문서로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핵잠·농축재처리·동맹 현대화·국방비 등 수십 년간 추진해 온 메가 이슈급 의제들이 한꺼번에 논의되고 있어 조율 과정이 그만큼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경제적으로도 파급력이 매우 큰 협상인 만큼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팩트시트에 담길 양국 현안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 방침과 관련해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에서 짓는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이후 외신 일부가 외국 건조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혼선이 빚어졌지만, 정상 간 대화에서는 한국 주도 건조가 분명히 합의됐다”고 말했다.
또한 “선체와 원자로 모두 국내에서 제작하는 방향으로 협의됐고, 고농축 우라늄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미국으로부터 적정 농도의 핵연료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표 시점은 당초 언급된 주말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관계자는 “팩트시트 공개가 늦어지는 것은 미국 내 유관 부서 간 최종 문안 조율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일부 부처의 추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보 분야 일부 문안에 새로 반영해야 할 이슈가 생겼고, 실무 차원에서 세부 의견을 조정하고 있다”며 “양국이 실시간으로 협의 중이며, 조율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팩트시트 발표 시기에 대해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