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삼성전자, 임직원 특허 보상금 최대 2배 인상 1 삼성전자, 임직원 특허 보상금 최대 2배 인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10/news-p.v1.20251110.491c5fbe3f3c4ac599cac5b720c6f0ae_P1.jpg)
삼성전자가 임직원 특허 보상금을 최대 2배 올렸다. 2017년 이후 약 10년 만의 큰 폭 인상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기술 개발 장려를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이번 인상안은 2027년 9월까지 2년간 적용된다. 해외 주요국에 모두 출원되는 A1 등급 특허 보상금은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 미국·중국에 출원하는 A2 등급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이전에는 최고 등급 특허에 50만원을 지급해오다 2017년 A1 등급을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특허 출원 외에 해당 특허가 주요 제품에 반영되면 이를 출원한 직원은 제품 시장 위상과 판매량 등에 따라 정해진 기간 매월 일정 금액을 추가로 받게 된다.
삼성전자 특허 등록 건수는 2020년 7714건에서 지난해 2만건을 넘었으며,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서만 9599건을 등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는 것은 경쟁국의 기술 개발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재산(IP) 전문 기업 매티스엔스콰이어는 자체 조사에서 2023년 4월에서 지난해 3월까지 1년간 세계 반도체 특허가 8만892개가 등록돼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고, 이 기간 중국의 특허가 4만6591개로 44%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57.5%로 절반을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기술 전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중국)경쟁국 기업과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