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셧다운 끝나자마자 금값 '활활'… 美 국채 흔들리며 안전자산 쏠림” 1 금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13/news-p.v1.20251113.71e60b4d281141658e05cced4067ea72_P1.jpg)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40분 기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202.5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83%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역시 2.1% 오른 4,20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4,2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상승세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법안 표결을 앞두고 미 국채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083%로 3.4bp(0.034%p)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 하락은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연방정부 재가동이 가시화되면서 중단됐던 경제 지표 발표 재개 기대감도 시장을 움직였다. 특히 최근 민간 고용정보업체의 통계가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신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TD시큐리티즈의 바트 멜렉 상품전략 책임자는 “정부가 재가동되고 지표 발표가 재개되면 미국 경제의 둔화 조짐이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 11일 “10월 25일까지 4주간 미국 민간 고용이 전월 대비 주간 평균 1만1,25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 달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60.1%, 동결 확률은 39.9%로 집계됐다.
한편 국제 은 가격도 급등세를 보였다. 은 현물은 4.6% 급등한 온스당 53.58달러로, 지난달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명선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