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美, 232년만에 '1센트 동전' 생산 종료... “만드는 돈이 더 들어” 1 브랜든 비치 미국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마지막으로 생산된 1센트(페니) 동전을 들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13/rcv.YNA.20251113.PAP20251113060101009_P1.jpg)
미국의 가작 작은 화폐 단위였던 1센트(페니) 동전 생산이 12일(현지시간)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조폐국은 유통용 1센트 동전 생산을 마무리했다. 다만 수집용 동전은 향후에도 제한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1센트 동전은 1793년 처음 발행돼 지난 232년간 생산해왔다. 그러나 동전의 제조 비용이 액면 가치를 뛰어넘는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센트 동전 원가가 계속 상승해 현재 1개당 생산 비용은 3.69센트에 달한다.
지난 30년간 생산 중단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1센트 동전 생산을 멈추겠다고 공언해왔고 결국 공식적으로 생산을 멈추게 됐다.
당국은 생산 중단에 따라 연간 5600만 달러(약 825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자신문] 美, 232년만에 '1센트 동전' 생산 종료... “만드는 돈이 더 들어” 2 마지막 1센트(페니) 동전이 될 빈 동전. 사진=AP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13/rcv.YNA.20251113.PAP20251113054001009_P1.jpg)
생산은 중단됐지만 1센트 동전은 여전히 미국 법정 화폐다. 현재 시중에는 약 3000억개의 1센트 동전이 유통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당국은 향후 시장에 1센트 동전이 부족해지면 사업체들이 5센트 단위로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마지막으로 생산된 1센트 동전에는 ‘오메가’가 새겨져 있다. 조폐국은 이 동전들을 시중에 유통하지 않고 경매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