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美 2500만 아동에 250달러 투자 종잣돈 지원”... 델 창업자 부부, 9조 기부 1 델 테크놀로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과 아내 수전 델. 사진=UPI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03/rcv.YNA.20251203.PUP20251203011901009_P1.jpg)
2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마이클·수전 델 재단은 델 테크놀로지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과 아내 수전 델이 어린이를 위해 62억5000만달러(약 9조1800억원) 기부를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비영리 옹호 단체 인베스트 아메리카에 따르면 델 부부의 기부금은 미국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전자신문] “美 2500만 아동에 250달러 투자 종잣돈 지원”... 델 창업자 부부, 9조 기부 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럼프 계좌' 지원을 발표한 델 테크놀로지 창업자 부부. 사진=UPI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03/rcv.YNA.20251203.PEP20251203101501009_P1.jpg)
델 부부의 기부금은 ‘트럼프 계좌’ 보조 성격으로 사용된다. 올해 1월 1일 이전에 태어나 트럼프 계좌 지원 대상이 아닌 10세 이하 미국 아동에게 1인당 250달러씩을 제공한다. 중간 소득 15만달러(약 2억2000만원) 이하인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 2500만명을 대상으로 하며 부모가 트럼프 계좌를 개설하면 자동으로 보조금이 지급된다.
마이클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가족이 처음부터 지원을 받고,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계속 저축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은 투자 계좌를 통해 학교를 졸업하고, 집을 사고, 사업을 시작할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범죄율을 낮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델 부부를 “두 명의 특별한 사람”이라고 칭하며 “모든 미국 어린이를 위한 진정한 신탁 기금”이라고 두 사람의 기부를 반겼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마이클 델의 재산 추정액은 약 1489억달러(약 218조8000억원)로, 전 세계 부호 11위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