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7년前 20억 또다시 20억 복권 당첨”… 로또 행운의 번호는?

10, 21, 49, 54, 55, 56번에 보너스 번호 40
7년 전 복권에 당첨됐던 영국의 한 부부가 또다시 복권에 당첨돼 총 200만 파운드(약 40억원)를 받은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내셔널 복권〉
7년 전 복권에 당첨됐던 영국의 한 부부가 또다시 복권에 당첨돼 총 200만 파운드(약 40억원)를 받은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내셔널 복권〉
영국에서 한 부부가 복권에 두 차례나 고액 당첨되는 이례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에 거주하는 리처드 데이비스(49)와 페이 스티븐슨 데이비스(43)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영국 내셔널 복권 추첨에서 100만 파운드(약 20억원)에 당첨됐다.

부부는 최근 몇 주 동안 소액 복권에 연속으로 당첨된 뒤 거액 당첨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2018년에도 유로밀리언즈 ‘밀리어네어 메이커’를 통해 100만 파운드를 받은 바 있어, 이번 당첨으로 총 200만 파운드를 손에 쥐게 됐다.

복권 운영사 측은 100만 파운드에 두 차례 당첨될 확률이 약 24조분의 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첨에서 부부가 맞힌 번호는 10, 21, 49, 54, 55, 56번과 보너스 번호 40이었다.

전직 간호사인 페이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믿음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재 배달 기사로 일하고 있는 리처드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지만 연휴 기간에도 계속 일을 이어가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이 역시 연말과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기존 상담 업무를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2018년 첫 당첨 이후 주택을 매입하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차량을 선물했으며, 해외여행과 지역 사회 기부 등에 당첨금을 사용했다. 반려견을 위한 개인 산책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두 번째 당첨금의 사용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리처드는 “믿음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며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두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선 kms@etnews.com

<구체적인 내용이나 첨부파일은 아래 [전자신문] 사이트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