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상설특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강제 수사 착수…압수수색 개시

쿠팡 본사 전경
쿠팡 본사 전경
쿠팡의 수사 무마, 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쿠팡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을 기해 서울 송파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사무실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CFS는 쿠팡 물류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물류 자회사다.

쿠팡은 지난 2023년 5월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취업 규칙을 변경해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체불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은 지난 1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는데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4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후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사건을 맡았던 문지석 부장검사가 상부로부터 무혐의 처분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상황이 뒤집어졌다. 특검팀은 지난 11일과 14일 문 부장검사를 두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CFS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4국은 기업에 대한 비정기 세무 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국세청은 CFS 사무실에 조사관 150여 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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