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뉴스줌인] 디지털 강화 전략에 금융권 인사 빗장 풀렸다 1 챗GPT 생성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1/09/news-p.v1.20260109.b58b4c838aec4dc4829072b7bf394eb9_P2.png)
금융권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IT 부문을 중심으로 내부 인재 중심 인사 체계가 외부 영입과 병행하는 구조로 확대되고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 디지털 전환(DX), AI 등 디지털 전략 범위가 넓어지며 분야별 필요한 전문성도 세분화됐고, 내부 인력만으로는 속도와 깊이를 모두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금융사 인사는 실무자보다는 부서장 이상 핵심 보직에 외부 전문가를 배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디지털 중심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단순히 IT 인력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전략 수립과 실행을 동시에 책임질 ‘키맨’을 조직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다.
KB금융지주가 2021년 영입한 조영서 부사장은 대표적 전문가 영입 사례로 꼽힌다. 조 부사장은 관료 출신으로 맥킨지앤컴퍼니와 베인앤컴퍼니 등 금융사 디지털 컨설팅을 도맡았고 2017년 신한금융을 거쳐 KB금융에 합류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금융지주와 더불어 은행·증권·카드·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4년 이경종 부사장을 영입하며 디지털 전략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엔씨소프트 출신 1978년생으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무경험과 개발역량을 두루 갖춘 외부 전문가를 임원으로 세운 사례다.
신한금융도 일찍부터 외부 전문가 영입 사례가 두드러진다. 최근 5년 사이 디지털, AX, 테크 관련 부서에만 7명의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2022년에는 고객경험혁신센터장에 삼성전자 출신 진영규 센터장을 영입하고, 고객플랫폼본부에도 삼성전자 출신 전성익 본부장을 스카우트했다. 또 현대카드와 다음커뮤니케이션 출신 김금주 부장을 AX·디지털총괄부에,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삼성전자 등을 거친 임은택 상무를 AX혁신단에 영입하며 1년 새 4명에 이르는 적극적인 인재 수혈 행보를 보였다.
하나은행도 2022년 신규진 클라우드 본부장을 영입하며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SDS와 엑센츄어, AWS 등을 거쳐 엔지니어링부터 컨설팅까지 다채로운 업력을 가진 전문가다.
보험업계 역시 변화가 뚜렷하다. 현대해상은 2025년 카카오 출신 허명주 전무를, 삼성화재는 같은 해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신용녀 상무와 하나금융지주 데이터본부장을 역임한 황보현우 상무를 영입하며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경영에 힘을 실었다.
금융권 인사 빗장 해제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영업, 리스크 관리, 고객 서비스 전반을 관통하는 상황에서, 인사 전략 역시 안정보다 전환에 무게를 싣고있다.
경영진 메시지도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디지털금융을 주도하고 보안체계를 고도화할 기술 역량 확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체계적인 인재 육성과 함께 검증된 전문가 영입, 외부 선도기관과의 투자·제휴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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