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스타링크 끊기자 러시아軍 '휘청'…우크라, 닷새 만에 최대 규모 영토 탈환 1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전선에서 자주포를 발사할 준비를 하는 우크라이나 장병들.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17/news-p.v1.20260217.0e5fc9ec149e45039751be5801c4d7ee_P1.jpg)
16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로부터 201㎢의 영토를 되찾았다. 이는 러시아군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점령한 면적에 육박하는 규모로, 2023년 6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이후 최단기간 내 최대 탈환 면적이다.
ISW는 이번 성과가 최근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접속 차단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ISW는 “우크라이나의 최근 반격은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접속 차단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에 따르면 스타링크 차단으로 전장 내 통신과 지휘·통제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러시아군은 밀수를 통해 확보한 스타링크 장비를 전방에 배치해 병력 간 통신과 인터넷 접속, 드론 운용 등에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드론이 전자전 재밍을 우회하고 정밀 타격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스타링크가 사용됐다고 주장해왔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 측 요청에 따라 스타링크 운영사 스페이스X가 러시아 측의 무단 접속을 차단한 이후,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최전선에서 운용하던 스타링크 안테나에 장애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 5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 접속 차단을 위한 새 시스템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스페이스X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감사를 표했다.
스타링크 사용이 어려워진 이후 러시아군은 지난 9일 소폭 전진하는 데 그쳤고, 다른 기간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지속적으로 전선을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지역은 남부 최전선인 자포리자에서 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지점에 집중됐다. 이 일대는 지난해 여름 이후 러시아군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던 곳이다.
이달 중순 기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19.5%를 완전 또는 부분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1년 전 18.6%보다 늘어난 수치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