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女 쇼트트랙 3,000m 계주 ‘8년 만에 금빛 질주’…역전 드라마 완성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이탈리아(4분4초107)와 캐나다(4분4초314)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한국은 초반 1번 주자 최민정이 선두로 치고 나가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중반 이후 캐나다와 네덜란드에 잇따라 밀리며 3위까지 내려앉았다. 결승선 16바퀴를 남기고는 선두를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면서 혼전이 벌어졌고, 이를 피하던 최민정은 선두 그룹과 격차가 벌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민정은 중심을 잃지 않고 재가속에 성공했다. 이어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가 차례로 역주하며 간격을 좁혔다.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는 3위에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심석희의 강력한 푸시로 최민정이 캐나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직선 주로에서 이탈리아를 추월했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길리는 인코스를 지켜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여자 계주 정상 탈환이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금빛 소식을 전했다. 앞서 스노보드와 쇼트트랙에서 은·동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에서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최민정은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인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도 함께 세웠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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