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뉴스줌인] 답변만 하는 AI는 옛말… 갤럭시 S26에 스스로 일하는 ‘AI 에이전트’ 추가?
2026년 02월 23일
[IT동아 김영우 기자] 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편집부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삼성전자 (2026년 2월 22일)
제목: 삼성전자, AI 에이전트 추가 옵션 제공을 통해 한층 더 고도화된 갤럭시 AI 경험 지원
제목: 삼성전자, AI 에이전트 추가 옵션 제공을 통해 한층 더 고도화된 갤럭시 AI 경험 지원
![[IT 동아] [뉴스줌인] 답변만 하는 AI는 옛말… 갤럭시 S26에 스스로 일하는 'AI 에이전트' 추가? 1 퍼플렉시티의 호출 명령어 이미지 / 출처=삼성전자](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2/23/3a36a9a481df4e39-thumbnail-1920x1080-70.jpg)
요약: 삼성전자가 차기 갤럭시 플래그십 디바이스에 퍼플렉시티 AI 에이전트를 추가로 탑재한다. 사용자는 디바이스의 사이드 버튼을 누르거나 음성 명령으로 에이전트를 호출해 삼성 노트, 갤러리, 리마인더 등 개별 앱을 직접 실행하지 않고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해설: 최근 IT 업계 전반의 화두 중 하나는 ‘AI 에이전트(AI Agent)’다. 기존의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AI 챗봇’은 사용자가 묻는 말에 대답해 주는 수동적인 ‘정보 제공’에 최적화되어 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용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유능한 개인 비서와 같다. 맛집을 물어봤을 때 식당 리스트만 찾아주면 일반 AI 챗봇이고, 사용자의 일정에 맞춰 식당 예약까지 마무리해 주면 AI 에이전트인 셈이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 갤럭시 시리즈를 기반으로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노력하는 삼성전자 역시 AI 에이전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차기 갤럭시 플래그십 디바이스에 새로운 AI 에이전트인 ‘퍼플렉시티’를 추가로 탑재한다고 전했다.
당초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Gauss)’를 온디바이스 엔진의 기반으로 삼고, 복잡한 추론이나 검색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모델의 힘을 빌리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왔다.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차기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에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AI 에이전트를 새롭게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는 갤럭시 시리즈 AI가 다양한 엔진을 품은 통합형 AI 플랫폼의 면모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AI 에이전트가 스마트폰에 통합되면 개별 앱을 직접 찾아서 실행할 필요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복합적인 작업을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리마인더 등록 외에도 다양한 앱에서 유능한 비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노트를 직접 열지 않고도 저장된 메모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도록 시키거나, 갤러리 앱을 뒤적거릴 필요 없이 특정 시점에 찍은 사진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이전에는 ‘앱 실행 → 기능 선택 → 작업 수행’의 단계를 거쳤다면, 이제는 ‘명령 → 즉시 완료’라는 지름길이 생기는 셈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사용자가 “헤이 플렉스”라고 호출한 뒤 “2월 26일 오전 3시에 갤럭시 언팩 2026 시청하게 리마인더에 등록해줘”라고 말하면 앱을 켜지 않아도 작업이 완료된다. 사용자의 인풋(입력)은 최소화하는 한편 아웃풋(결과)은 극대화하는 사용자 중심의 AI 경험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여러 종류의 AI를 한 폰에 품는 전략을 펴는 이유는 더욱 개인화된 AI 경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최근 자체 조사에 따르면, AI 사용자 10명 중 약 8명이 모바일 기기에서 두 가지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최원준 사장 역시 “에이전트를 플랫폼에 통합해 사용자가 손쉽게 사용함으로써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하나의 완벽한 만능 AI를 고집하기보다는, 외부의 뛰어난 AI 에이전트들을 갤럭시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여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IT 동아] [뉴스줌인] 답변만 하는 AI는 옛말… 갤럭시 S26에 스스로 일하는 'AI 에이전트' 추가? 2 오는 2월 25일 개최 예정인 '갤럭시 언팩' 행사 이미지 / 출처=삼성전자](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2/23/f9ea162f7ca04a45-thumbnail-1920x1080-70.jpg)
이번 보도자료에서 언급된 ‘차기 갤럭시 플래그십 디바이스’는 정황상 오는 2월 25일경(미국 현지 시간 기준, 한국은 26일) 언팩 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이고 3월 중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S26’ 시리즈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이제 하드웨어 스펙 경쟁을 넘어, 내 폰 안에서 얼마나 똑똑하고 적극적인 ‘디지털 비서’를 부릴 수 있는지가 향후 스마트폰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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