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도쿄 시부야 교차로서 사진 찍는 아이와 일부러 '쾅'…반중감정? 어깨빵? 1 일본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보행자들을 잇달아 밀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27/news-p.v1.20260227.18336bf297654665be115ef035df5f67_P1.jpg)
해당 영상은 지난 24일 한 대만 국적 이용자가 SNS에 게시한 것으로, “여행 마지막 밤, 시부야 교차로에서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누군가 아이를 세게 밀었다”는 설명이 함께 올라왔다.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 수 1천만 회를 넘기며 각종 플랫폼으로 빠르게 퍼졌다.
영상에는 교차로를 건너던 한 여성이 어깨로 성인 남성을 스치듯 밀친 뒤, 이어 어린이 2명을 팔로 강하게 밀치며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부딪힌 여자아이는 중심을 잃고 화면 밖으로 밀려나는 장면도 포착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의라면 명백한 폭행”이라며 특히 아동을 향한 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횡단보도 한가운데서 사진을 찍는 행위 역시 다른 보행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다수는 사람이 넘어질 정도로 강하게 밀친 행위는 과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온라인에서는 특정 국적 관광객을 겨냥한 혐오 범죄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근 일본 내에서는 외교·안보 갈등과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 이후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해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번 사건이 실제 혐오 범죄에 해당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일본 경찰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두고 일본 사회에서 이른바 ‘부츠카리(ぶつかり)’로 불리는 고의 충돌 행위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부츠카리’는 의도적으로 타인과 부딪히는 행위를 뜻하는 은어로, 2018년 도쿄에서 한 남성이 30초 동안 여러 여성과 연속으로 충돌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