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AI 확산=보안 수요 폭증”…美 투자사, 보안 시장 2배 성장 예측 1 생성형 AI가 만든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3/27/news-p.v1.20260327.f939e214748b4a36b96431ab08bbdc3d_P1.png)
미국 투자사 웨드부시는 최근 RSA 콘퍼런스 이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AI가 지난 20년간 사이버보안 산업에서 가장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정보기술(IT) 예산의 약 5% 수준인 보안 지출은 향후 몇 년 내 1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2000억 달러 안팎으로 추산되는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웨드부시는 AI 에이전트 확산과 활용 사례 증가로 보호 대상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업의 보안 부담이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안은 선택적 투자가 아닌 필수 인프라로 전환되면서 향후 수천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AI 확산이 사이버 공격 환경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격에 필요한 비용과 기술 장벽이 낮아지고 자동화되면서, 과거 숙련된 해커에 국한됐던 정교한 공격이 대규모로 실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새로운 보안 취약점도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면서 시스템 간 연결과 데이터 흐름이 늘어났고, 이에 해킹에 노출될 수 있는 지점도 함께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AI 확산은 보안 수요를 줄이기보다 오히려 핵심 인프라로 격상시키며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웨드부시는 “AI는 엔드포인트, ID, 클라우드, 보안관제 자동화의 필요성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대시키고 있다”며 “사이버보안은 AI의 피해자가 아니라 이를 통제하는 집행 레이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