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전자랜드, 멤버십 5년 연장 ‘초강수’…가전양판업계, ‘오프라인 차별화’로 위기 돌파

전자랜드가 장기간 충성고객에게 파격적 혜택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유료 멤버십 구조를 개편한다. 단순 할인 중심에서 벗어나 이용 기간과 적립 체계를 재설계해 ‘록인’을 강화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이달 들어 유료 멤버십 ‘LAND500 프리미엄’ 체계를 개편했다. 1·3·5만원을 내는 등급 중 5만원을 내는 프리미엄 멤버십 고객의 자격 유지기간을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적립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VVIP 스페셜’로 전환했다. 적립 혜택은 구매 금액 1%에 연간 이용 실적에 따라 0.5~1%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는 전자랜드를 이용하는 빈도와 구매 금액이 클수록 더 큰 보상을 받는 구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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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특성상 구매 주기가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원 자격을 5년으로 확대한 조치는 고객 이탈을 줄이고 재구매를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연동형으로 전환한 포인트 적립제도는 고가 가전제품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멤버십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전자랜드는 그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 직영점에서 모두 멤버십을 운영했다. 이번 개편부터는 오프라인 직영점에 혜택을 집중한다. 직영점 이용 시에만 ‘VVIP 스페셜’ 혜택을 제공하고, 온라인에서는 일반 멤버십 등급이 적용한다.

전자랜드는 기존 프리미엄 회원 고객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보다 직영점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서비스가 고객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직영점 전반으로 멤버십 적용 범위를 넓히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특화 혜택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기존 유료 회원제의 운용구조를 재정비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유료회원제 고객에게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 커넥트현대 청주점
전자랜드 커넥트현대 청주점
최근 가전양판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새 판 짜기’에 분주하다. 이커머스의 약진과 소비 위축, 부동산 경기 침체라는 ‘삼중고’를 극복하기 위한 체질 개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잠실점을 리뉴얼하며 대규모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 MZ세대를 위한 IT·게임 체험존부터 고령층을 위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몰입형 콘텐츠’를 앞세웠다. 또한 가전 구독 서비스와 자체 브랜드(PB)인 ‘플럭스(PLUX)’를 강화하며 수익 구조 다각화에 나섰다.

전자랜드도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집약 매장 ‘DCS’를 확대하며 오프라인 매장의 정체성을 ‘경험 공유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번 멤버십 개편이 DCS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 강화 전략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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