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中 최초 '경매 유기견' 덩덩, 5년 만에 사랑 속에서 생 마감 1 유기견 덩덩. 사진=SCMP](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17/news-p.v1.20260417.9b72c472597b4af3a87f8ba9ddb136aa_P1.png)
중국에서 최초로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던 유기견 덩덩이 입양 가족과 5년을 함께한 뒤 생을 마쳤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덩덩의 보호자 슈는 지난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3세 시바견 덩덩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슈는 “16만 위안(약 3400만원)에 새로운 인연을 만났던 덩덩이 가족의 품에서 편안히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많은 이들이 따뜻한 기억으로 그를 떠올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덩덩은 지난 2014년 한 살 무렵 반려동물 교육시설에 맡겨졌지만 보호자가 1년치 비용만 지불한 뒤 연락을 끊으면서 오랜 기간 그곳에 머물게 됐다. 시설 측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전자신문] 中 최초 '경매 유기견' 덩덩, 5년 만에 사랑 속에서 생 마감 2 유기견 덩덩. 사진=SCMP](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17/news-p.v1.20260417.10b3c0c63daf4fada81bcfaaeebf2d4a_P1.png)
이후 베이징 법원은 덩덩을 경매에 부치기로 결정했으며, 경매 직전 기존 보호자와 다시 연락이 닿았다. 그는 약 6만 위안(약 1300만원)의 비용을 정리하고 크리스마스까지 데려가겠다고 약속했지만, 다시 자취를 감췄다. 결국 2021년 경매가 재개됐고, 480명이 참여해 총 664차례 입찰이 이어진 끝에 16만10위안(약 3469만원)에 새로운 주인이 정해졌다.
덩덩을 데려간 슈는 중국 선전에 사는 직장인으로, 상업적 이용 가능성을 우려해 직접 입양을 결정했다. 그는 SNS를 통해 덩덩과의 일상을 꾸준히 공유하며 함께한 시간을 기록해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애도의 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마지막까지 사랑받으며 지낸 것 같아 다행이다”,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했을 것”이라며 덩덩을 추억하는 한편 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