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코스피 배당 35조원·코스닥 3조원…상장사 배당 역대 최대 1 한국거래소 전경.](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6/04/news-p.v1.20250604.4396995ff1994920917cc1832e192216_P1.jpg)
20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의 결산 현금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에서는 799개사 중 566개사(71%)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총 배당금은 35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고, 평균 배당금도 6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3% 늘었다. 코스닥에서는 666개사가 현금배당에 나섰으며, 총 배당금은 3조1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 1사당 평균 배당금은 46억8000만원으로 23.9% 늘었다.
배당 지속성도 확인됐다. 코스피에서는 전체 배당법인 가운데 5년 이상 연속 배당한 기업이 459개사로 전체의 81.1%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이듬해 배당 유지 비율도 90%를 웃돌았다. 코스닥에서도 5년 연속 배당법인이 432개사로 전년보다 7.5%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양 시장 모두에서 안정적인 배당정책이 점차 자리잡고 있다고 해석했다.
시가배당률은 양 시장 모두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았다. 코스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63%, 우선주 3.06%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2025년 국고채 1년물 평균 수익률 2.43%는 상회했다. 업종별 최근 5년 평균 시가배당률은 금융이 3.70%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 3.67%, 건설 3.36%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2.637%로 전년보다 0.108%포인트 상승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1년물 평균 수익률 2.433%를 4년 만에 웃돌았고, 시가배당률이 국고채를 상회한 기업은 288개사(43.2%)였다.
배당성향도 높아졌다. 코스피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39.83%로 전년 34.74%보다 5.09%포인트 상승해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평균 배당성향이 37.4%로 2021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가 흐름에서는 배당기업이 시장 전체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지난해 코스피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32.90%로 코스피 상승률 75.63%를 밑돌았고, 코스닥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도 26.2%로 코스닥지수 상승률 36.5%보다 낮았다.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들이 배당 확대를 이끌었다는 점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에서는 이달 9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314개사 중 304개사(96.8%)가 배당을 실시했고, 이들 배당총액은 30조7599억원으로 전체 현금배당 총액의 87.7%를 차지했다. 평균 배당성향은 48.24%로 전체 배당법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에서도 밸류업 공시 또는 예고 공시를 낸 315개사 가운데 298개사(94.6%)가 배당을 실시했고, 배당금은 1조9400억원으로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3.4%, 평균 배당성향은 48.4%로 역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코스피에서 고배당 공시를 낸 255개사의 배당총액은 22조7372억원으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고, 평균 배당성향은 51.60%였다. 코스닥에서는 고배당 공시를 낸 273개사의 배당금이 1조7500억원으로 전체 현금배당 총액의 56.2%를 차지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3.58%, 평균 배당성향은 49.5%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에서 현금배당 총액이 4년 연속 증가했고, 코스닥에서도 배당법인 수와 5년 연속 배당법인 수, 배당금 총액, 평균 배당성향이 모두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밸류업 공시법인이 더 높은 수준의 배당과 배당성향을 보이며 기업가치 제고와 국내 증시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