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판독 AI ‘루닛 인사이트 CXR’을 앞세워 2024년 아프리카 14개국으로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구매의향서를 확보했다. 단순 납품이 아니라 국가 단위 의료 시스템에 AI를 도입하는 인프라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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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루닛은 국제기구,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각국 공공의료 체계에 공공의료 질 향상과 환자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의료 인프라에 AI를 내재화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단기 매출보다 장기 수익 확대에 중점을 둔 구조다. 의료 데이터 다양성 확보와 저개발국가 대상 B2G(기업정부간 거래) 네트워크 구축이 강력한 사업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루닛은 지난해 방한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의 회동을 계기로 AI 기반 보건의료 기술과 글로벌 보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게이츠재단은 중·저소득 국가의 감염병 예방, 조기 진단, 만성질환 관리 분야에서 AI 도입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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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루닛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루 공공의료 네트워크(SISOL)와 협력하고 있다. 약 200만달러(약 30억원) 규모 시범사업 후 최대 100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 본사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개도국에 AI 기반 암 검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게 루닛의 목표다.
루닛의 ODA 사업 행보는 현지 공공의료 체계에 AI 진단 솔루션을 확대 구축하고 이후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현지 의료진 교육 등 후속 사업을 연계하는 장기 플랫폼 생태계를 형성하는 게 특징이다. 단발성 수출이 아닌 장기 수익 구조 구축이다.
이 같은 모델은 저개발 국가의 다양한 인종에 따른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는 효과도 있다. 이는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범용 AI 모델의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이는 기회가 된다. 동시에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와의 B2G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특히 AI는 초기 인프라 구축 후 발생하는 마진율이 높아 ODA 사업이 향후 루닛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혁신 AI 기술로 글로벌 헬스케어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 견고하고 안정적인 사업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