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호르무즈 봉쇄 직격탄…일본 원유 수입 37년 만에 ‘최저 추락’

3월 수입량 17% 급감, 중동 의존 구조 흔들
카타르 81%·쿠웨이트 64% 급감 ‘에너지 비상’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한 LPG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한 LPG선.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일본의 지난 3월 원유 수입량이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자원에너지청이 발표한 석유 통계 속보치 기준 3월 원유 수입량은 1038만킬로리터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198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유 수입은 수요 감소 영향으로 연평균 약 2%씩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3월에는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로부터의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카타르산 원유 수입은 81%, 쿠웨이트는 64% 각각 줄었고 아랍에미리트에서도 22% 감소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국가 비축유를 방출하면서 정제업체의 원유 소비량 감소율은 4%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를 활용한 영향으로 3월 말 기준 정유사들의 원유 재고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일본 내 가솔린 생산량은 2%, 중유 생산량은 3% 각각 감소했다.

플라스틱 원료로 쓰이는 나프타와 경유 생산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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