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호르무즈서 프랑스 선박 피격…승무원 부상에 항모까지 출동

세계 3위 해운사 선박 공격…중동 해상 긴장 급등
프랑스, 핵항모 홍해 이동…해협 개방 대비 군사 압박
프랑스 샤를드골 항공모함.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샤를드골 항공모함. 사진=연합뉴스
세계 3위 해운사인 프랑스의 CMA CGM은 자사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선박 ‘산 안토니오’호는 전날 오후 해협 통과 중 공격을 받아 승무원 일부가 다치고 선박에 피해가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대피해 현재 의료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승무원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 주체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란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하라고 경고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언론은 해당 선박이 당시 미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항해 중이었고, 이란 해안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발사체에 맞아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정부 대변인은 해당 선박이 프랑스 국적은 아니지만 몰타 선적이며 필리핀 선원들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당국은 현재 해협 인근에 프랑스 관련 선박 59척이 발이 묶여 있으며, 일부 선원들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해운사 CMA CGM.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이와 함께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기 위해 핵 추진 항공모함 전단을 이동 배치하고 있다. 프랑스 국방부는 항공모함 전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홍해와 아덴만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이번 조치가 향후 해협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국제법 준수와 해상 교역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그동안 미국의 군사 지원 요청과 거리를 두면서도 영국 등과 함께 종전 이후 해협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한 협력 구상을 추진해 왔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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