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론 나오자 역대급 공세…우크라 “러시아 편향 협상안 우려”
![[전자신문] “하룻밤에 드론 800대”…우크라 초토화한 러시아 공습 1 러시아 드론 공격받은 오데사 지역.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14/news-p.v1.20260514.0f72c9003026434d8f0804c518f6a747_P1.jpg)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정 이후 최소 800대의 러시아 드론이 발사돼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통상 200~300대 규모로 이뤄졌지만 이날은 평소의 약 3배 수준에 달하는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 드론은 우크라이나 내 20개 지역을 겨냥했으며, 지역 당국은 어린이를 포함한 수십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하르키우와 지토미르 지역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스의 기반시설 2곳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중 하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며 “이는 결코 우연으로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과 러시아가 잇달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발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승절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전날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이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이란 문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밀착해 러시아에 유리한 방향의 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장치가 빠진 조기 종전안을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