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LG유플러스, 5G·LTE 통합요금제 6월 출시…“요금·결합 구조 단순화”

[IT동아 김예지 기자] LG유플러스가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 요금과 결합 구조를 전면 개편한 ‘Simply 2.0’ 전략을 발표하며 신설된 통합요금제 18종을 공개했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한 통신 요금제 개편 방향의 일환으로, ▲5G·LTE 통합요금제 출시 ▲모바일·인터넷·결합 통합한 올인원 상품 ▲5G 로밍 100개국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Simply 2.0, 무엇이 달라지나

LG유플러스는 통신 서비스의 기본 영역인 ‘요금’과 ‘결합’ 구조를 중심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입·이용 전 과정을 단순화한다고 밝혔다. 고객 의견을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구축한 플랫폼 ‘Simple. Lab(심플랩)’을 통해 접수된 1만여 건의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복잡했던 요금제와 결합·혜택 구조를 고객 관점에서 보다 직관적으로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Simply 2.0 요약 / 출처=LG유플러스
Simply 2.0 요약 / 출처=LG유플러스

쉬운 요금 구조 개편을 위한 방안에는 ▲LTE·5G 요금제 통합 ▲데이터 소진 후에도 연결을 유지하는 데이터 안심옵션(QoS) 전면 적용 ▲연령별 혜택 자동 적용 등이 있다. 기존에는 분리된 요금제가 53종에 달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5G와 LTE 구분 없이 데이터플랜 14종, 플러스플랜 4종 등 총 18종으로 단순화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LTE와 5G의 구분이 사라진 추세”라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앞으로는 데이터 제공량과 안심옵션 속도만을 기준으로 삼아 요금제를 고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통합요금제에는 300MB와 750MB를 제공하는 2만 원대 구간이 신설됐다. 3만 원대부터 데이터플랜MAX 요금제까지는 기존 일반 요금제가 제공하던 가격, 데이터량, 안심옵션 속도와 동일한 수준이다.
신규 통합요금제 / 출처=LG유플러스
신규 통합요금제 / 출처=LG유플러스
통합요금제에는 전 구간에서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기본 적용된다. 안심옵션은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월 55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전면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요금 구간별로 제공되는 안심옵션 속도에는 차등을 뒀다. ▲월 2만 8000원인 ‘데이터플랜300MB’부터는 400Kbps ▲5만 5000원인 ‘데이터플랜14GB’부터는 1Mbps ▲6만 8000원인 ‘데이터플랜95GB’부터는 3Mbps ▲7만 원인 ‘데이터플랜125GB’부터는 5Mbps의 속도가 제공된다. 8만 5000원의 ‘데이터플랜MAX’ 이상의 요금제는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400Kbps는 메신저 텍스트 전송이나 간단한 지도 검색 등 최소한의 웹서핑이 가능한 속도다. 고화질 영상 시청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을 누리기 위해서는 5만 원대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결국 2만 원대 요금제부터 안심옵션을 적용한 점은 긍정적이나, 스마트폰 이용 패턴이 고화질 동영상·SNS 중심인 현실을 감안할 때 기대치만 높인 마케팅 전략이라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
이번 통합요금제는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일반 요금제, 선택형 요금제, 세그먼트(Seg.) 요금제(키즈·청소년·청년·시니어 등), 온라인 전용 요금제(너겟 및 다이렉트) 등 기존 요금제 가입자는 기존 상품을 유지할 수 있으나 신규 가입은 제한된다. 향후 신규 가입은 이번 통합요금제로만 가능하다. 한편, 기존에 LTE 종량 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에게도 데이터 안심옵션 혜택이 주어진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5500원의 할인 혜택이 자동 적용되는 방식이다. ‘데이터 안심옵션 플러스(9900원)’를 이용하던 고객은 5500원이 할인된 4400원만 청구된다.
기존에는 키즈, 청소년, 청년, 시니어 등 연령대에 맞춰 요금제를 별도로 선택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연령 조건이 충족되면 혜택이 자동 전환된다. 예컨대, ‘데이터플랜9GB’를 이용하던 청소년 고객이 만 20세가 되면, 별도 신청 없이 청년 전용 혜택인 4GB 추가 데이터가 자동으로 적용되는 방식이다. 만 65세 이상 고객은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가 기본 제공되며, 부가통화 50분이 지원된다. 또한 플러스플랜에도 결합 할인이나 OTT, AI 등 프리미엄 제휴 서비스, 선택약정 할인 등이 유지된다.

쉬운 결합·쉬운 로밍으로 편의성 높여

온라인 기자간담회 모습 / 출처=LG유플러스
온라인 기자간담회 모습 /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한 번의 가입으로 유·무선 서비스와 결합 혜택을 모두 적용받는 올인원 상품도 선보였다. 플러스플랜은 통신에 비통신 혜택을 더한 요금제다. 플러스플랜95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은 옵션으로 500M급 인터넷을 추가 비용 없이 쓸 수 있다. 또는 넷플릭스 시청 권한을 함께 제공하는 옵션도 있다. 또한 올인원 전용 인터넷 요금제 ‘너겟 올인원’도 함께 출시된다. 기존 인터넷과 동일한 속도(100M/500M/1G)를 제공하면서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하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2026년 5월 기준 자치령 포함 세계 100개국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 대비 이용 가능 국가를 확대했다. 5G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라면 해외에서도 별도 설정 없이 국내와 동일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가입 절차가 까다로웠던 ‘로밍패스’의 데이터 나눠쓰기 기능도 간편하게 개선했다. 예컨대, 가족 여행 시 결합된 가족 구성원을 추가로 등록하는 절차를 없앤다. 가족 중 1명만 로밍 상품을 구입하면 온 가족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고객이 보유한 세컨드 디바이스나 태블릿 등의 기기도 로밍 가입 과정에서 별도 비용 없이 자동 추가된다. 기존에 별도 요금이 발생했던 로밍 음성 통화는 오는 6월부터 일본, 7월부터는 세계 171개국에서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를 통해 무료로 지원된다.
지난해 10월 디지털 통합 앱 ‘Simply 1.0’ 선보인 데 이어 이번 2.0을 공개한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중 Simply 3.0을 선보일 예정이다. 3.0에서는 고객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익시오 중심 마케팅을 전개하는 동시에 제휴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SKT와 KT도 7월 초까지 통합요금제를 순차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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