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여권으로 네이버 본인인증 된다…외국인 '예약·결제' 이용자 정조준 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04/news-p.v1.20260604.29d79dff54eb48c7a5a36f84e0f66021_P1.png)
네이버는 5일부터 네이버지도에 ‘여권인증 서비스’를 적용한다. 병원, 식당 등 네이버지도에서 매장 방문을 예약할 때 필요한 회원 본인인증을 ‘여권’으로 인증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지도를 시작으로,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등 결제가 필요한 서비스에 점진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 대기업 중 여권인증 서비스를 도입하는 건 네이버가 처음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금융사 등에서 여권 본인인증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네이버 같은 거대 플랫폼이 이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 여권으로 네이버 본인인증 된다…외국인 '예약·결제' 이용자 정조준 2 네이버 페이·플레이스·웹툰 등 예약·결제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아이핀 또는 한국 통신사를 통해 가입한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 실명·연령 인증을 해야 한다. 한국 휴대전화 번호가 없는 단기 체류·해외 거주 외국인에게 서비스 이용장벽이 되는 지점이다. [사진=네이버 앱 화면 갈무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04/news-p.v1.20260604.016633e1c4dd4b029c0cd99fd00405b6_P1.png)
서비스는 단기 체류 외국인의 서비스 이용장벽을 낮추는 방법으로 주목받는다. 네이버 회원가입 이후 예약·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실명회원’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때 본인 명의 한국 휴대폰 번호가 필요한데, 번호를 얻기 위한 외국인등록증 발급에 약 1달이 걸린다. 단기 체류 외국인에겐 장벽이 되는 지점이다. 새 서비스처럼 이미 발급한 여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해지면 이 같은 어려움이 사라진다.
네이버는 이번 도입으로 방한 외국인 증가세를 정조준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476만명으로 전년 동기 387만명보다 23.0% 증가했다. 네이버는 재작년 네이버지도에 외국어 번역과 외국인 결제 기능을 도입했고,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비 로컬'(BE LOCAL)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외국인 이용자 증가세에 대응해 왔다.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여권인증 서비스는 방한 외국인 증가, 네이버 서비스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권 진위확인·안면인증의 정확성을 끌어올려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