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노래방부터 간식·액세서리 판매까지… 中 차량 호출 기사 이색 서비스 경쟁 1 중국의 차량 호출 서비스 업계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운전자들이 간식 판매는 물론 노래방, 마사지, 액세서리 판매 등 이색 서비스를 내세워 승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SCMP](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10/news-p.v1.20260610.04aebdef5e8b42478d5bfdf7e9f622b1_P1.png)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차량 호출 기사와 배달 기사, 택배 업무가 구직자들 사이에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직업군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때 급성장했던 중국 차량 호출 시장은 현재 공급 과잉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중국 광둥성 선전시 교통당국은 지난 4월 차량 호출 업계가 이미 포화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같은 달 차량 한 대가 처리한 호출 건수는 하루 평균 13건 안팎에 그쳤다.
이처럼 경쟁이 심해지면서 플랫폼 요금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1㎞당 운임이 1위안(약 220원)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 지역 운전자들의 경우 차량 대여비와 충전 비용, 보험료 등을 제외하면 하루 12시간 이상 일해도 순수입은 약 300위안(약 6만7000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익성이 악화되자 기사들은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한 운전자는 딸이 만든 픽셀아트 공예품을 승객들에게 판매했다. 운행 수수료보다 공예품 판매 수익이 훨씬 높았다고 한다.
![[전자신문] 노래방부터 간식·액세서리 판매까지… 中 차량 호출 기사 이색 서비스 경쟁 2 중국의 차량 호출 서비스 업계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운전자들이 간식 판매는 물론 노래방, 마사지, 액세서리 판매 등 이색 서비스를 내세워 승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SCMP](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10/news-p.v1.20260610.a9cd6c2ca60f44188187e7e391525fe7_P1.png)
그는 “차량을 작은 이동형 상점처럼 활용했는데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때보다 매출이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에서는 차량 내부를 각종 옥 장식품으로 꾸민 운전자도 화제가 됐다. 해당 기사는 본업이 보석상 운영이며 차량 호출 서비스는 부업이라고 소개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승객 체험 자체를 색다르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 기사는 뒷좌석에 노래방 기기와 조명 장치를 설치해 승객들이 QR코드를 통해 자유롭게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노래 점수에 따라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실제로 한 승객은 노래를 더 즐기기 위해 목적지를 변경해 더 멀리 이동했고, 친구들까지 합류해 함께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운전자는 차량 내부에 간이 마사지 공간을 조성했고, 일부는 커피나 음료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사례가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차량 내 상품 판매가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반면, 노래방 같은 서비스는 이동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